백악관 NSC부보좌관 “암호화폐 갈취 북한은 국가 가장한 범죄조직”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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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NSC부보좌관 “암호화폐 갈취 북한은 국가 가장한 범죄조직”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이20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스펜(Aspen)이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포럼 동영상 캡쳐

앵커: 미국의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갈취하는 북한은 국가를 가장한 범죄조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20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스펜(Aspen) 연구소가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 토론회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갈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 어제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말처럼 북한은 수익(Revenue) 추구한다는 점에서 국가를 가장한 범죄조직입니다.  (As the Director of the FBI mentioned yesterday in some ways the North Koreans are a criminal syndicate in terms of pursuing revenue in the guise of a country.)

그는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여러차례 해킹해 얼마 전 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갈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암호화폐 갈취 문제는 미국의 주된 관심사안으로 수많은 관리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 예로 미 재무부가 최근 북한의 암호화폐 세탁에 이용된 지갑과 이를 도운 믹서(mixer) 서비스 업체를 처음 제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4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6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인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이 단체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 지갑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지난 5월엔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의 자금세탁에 쓰인 믹서 서비스 업체 ‘블렌더’(Blender)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믹서 서비스란 암호화폐를 쪼개 자금의 출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뉴버거 부보좌관은 북한(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연하고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들이 해킹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위험하고, 더 어렵고, 더 비용이 많이 들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ut the North Koreans are some of the most flexible and adaptable actors in the world. So we're working to come up with even more ways to make it riskier harder and more costly for them to execute their operation.)

이어 북한의 암호화폐 갈취는 전 세계적으로 더 개선된 암호화폐에 대한 돈세탁금지 규정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36개국 고위 관리들이 참여한 가운데 ‘'반 랜섬웨어 구상'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프로그램을 심은 뒤 컴퓨터 시스템을 복구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를 말합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암호화폐 갈취는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자금을 노리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 이 문제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북한 해커들의) 대부분의 기반이 미국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So it's a priority Focus for us and we're driving Global action because so much of the infrastructure is not in the United States. So we need International Partners to work with us.)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19일 북한 해커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랜섬웨어 몸값을 압류했다며 압류된 자금은 랜섬웨어 피해를 입은 미국의 의료기관 두 곳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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