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촌인력 유출방지 위한 ‘312상무’ 조직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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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구매한 곡물을 운반하던 도중 보안원의 단속에 걸린 부부.
농촌에서 구매한 곡물을 운반하던 도중 보안원의 단속에 걸린 부부.
사진-아시아프레스 제공

앵커: 북한당국이 농촌 인력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당, 행정, 사법기관 성원들로 구성된 ‘312상무’를 조직했다는 소식입니다. 도시로 돈벌이를 떠난 농촌 주민들은 이번 검열에 걸리면 농촌으로 강제귀환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일 ”생계를 위해 도시로 돈벌이를 나가는 농촌 인력들이 증가하면서 농사에 지장을 빚게 되자 중앙에서 ‘312상무’를 조직해 농촌 인력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것을 단속하고 있다”면서 “312상무는 현재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농촌연고자들을 단속해 다시 농촌으로 복귀시키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검열그루빠 312상무는 중앙의 지시에 의해 조직되었으며 여기에는 당, 정, 사법기관들에서 선발된 일꾼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농촌 인력이 도시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는 외에도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농촌 거주자들을 강제로 귀환시키는 사업과 이에 불응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검열에서는 거주지와 신분(계급구분을 표시하는 기준)이 농민으로 되어 있는 주민이 주 타격대상으로 되어 있다”면서 ”그가 현재 어떤 직위와 직종에 종사하던지 원래 거주지가 농촌이고 신분이 농민이면 무조건 농촌으로 귀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312그루빠는 각 기관, 기업소 종업원을 비롯한 도시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대장을 조사해 고향이 농촌인 사람들을 가려내는 요해사업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검열은 단기간에 끝나는 단속이 아니라 장기간 계속 되는 것으로 알려져 농촌출신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3일 ”312상무는 특히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농촌 출신 군인들이 인민위원회 간부에게 뇌물을 고이고 농촌에서 빠져 나가려는 것을 적발해 내는데 힘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312상무의 단속과 관련해 주민들은 중앙에서는 원칙적인 검열을 진행한다고 주장하지만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백성들만 검열에 단속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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