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양식사업 개선 5개년 계획”

워싱턴-이경하 leekh@rfa.org
2017.08.30
py_fish_farm-620.jpg 평양시에 위치한 평양메기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업 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포괄적인 5개년 계획(2017-2022)의 일환으로 북한의 수산 양식 분야에 중요한 기반 시설 및 기술 역량을 구축하는 3천400만달러 상당의 투자 제안서(GCP/DRK/009/ROK)가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식량농업기구가 최근 공개한 ‘북한 연안지역의 수산 자원 활용 개선’이란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승인되면 2004년 식량농업기구가 채택한 식량 자발적 지침(Right to Food Guidelines)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농업기구는 계획된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의 양식 기술의 역량과 기반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수산물 양식의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더 많을 식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북한의 식량 안보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식량농업기구는 이 사업은 북한의 어촌 지역의 고용을 늘리고, 어종 다양화와 생산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국의 해양수산부와 북한이 식량농업기구와 연계해 북한지원 양식업 기반 조성 사업과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16년의 사업과 조사에서15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준비된 이번 제안서에는 양식 생산량을 늘리고 북한 지역의 양식장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한국 해양수산부에 전자우편을 통해 문의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2월 현대화 공사를 마친 삼천메기공장을 시찰하면서 수산 산업을 장려한 바 있습니다.

방송내용: 김정은 동지가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양어기지로 훌륭히 바뀐 삼천메기공장을 현지지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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