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북보건의료 사업에 43만 달러 기부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5-22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그래픽-김태이

앵커: 노르웨이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사업을 위한 대북 인도주의 자금으로 미화 약 43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금 현황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2일 노르웨이가 375만 노르웨이 크로네, 즉 미화 약43만($432,726) 달러의 대북 인도지원 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22일 현재 유엔을 통한 국제사회 기부금의 흐름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재정확인서비스’(FTS)의 지원 관련 상세내역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확인한 결과,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달 북한에서 보건의료 사업을 위해 노르웨이 적십자사에 약 43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노르웨이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백신이나 의료용품 등을 제공하는 보건의료 사업에 사용됩니다.

22일 노르웨이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는 약600만 명의 주민들이 의약품과 백신 등의 보건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특히 노르웨이 적십자사는 5 세 미만의 북한 어린이가 일반적으로 폐렴이나 설사 같은 질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약 7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고, 청결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설사, 호흡기 감염 및 기타 질병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려면, 북한 주민들의 영양 결핍 상태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게 하는 등 위생교육을 실시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가 43만 달러의 대북 인도주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22일 현재 노르웨이는 대북지원에 나선 7개국 중 지원금액 면에서 5번째를 기록했습니다.

22일 현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국가별 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스위스가 가장 많이 지원했고, 이어 러시아, 스웨덴(스웨리예),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아일랜드 순으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래프 참고)

앞서, 올해 초 노르웨이 외교부의 마리안느 하겐(Marianne Hagen) 외교차관(State Secretary)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수년간 어려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당시 하겐 차관은 북한 내 여전히 상당한 인도주의 지원 수요가 있다면서, 노르웨이 정부는 북한 인구 중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노르웨이 정부는 1,450만 노르웨이 크로네, 즉 미화 약 16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국제적십자연맹(IFRC)과 유엔인구기금(UNFPA) 등을 통해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노르웨이의 대북지원 예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노르웨이 정부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북한 황해남도 신원군 등을 방문해 북한 당국 및 구호단체 관련자들과 만났고, 세계식량계획(WFP)을 포함한 인도주의 지원사업 현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