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달 중국서 ‘항생제·CT·초음파’ 의료품 대거 수입

워싱턴-심재훈 shimj@rfa.org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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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달 중국서 ‘항생제·CT·초음파’ 의료품 대거 수입 10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목록.
/중국 해관총서

앵커: 지난달 북한이 항생제 등 약품과 CT, 초음파 등 의료물품을 12백만 달러 어치 이상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크도 790만장 들여오고, 비누류 수입도 늘리는 등 보건위생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10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목록을 보면, 의료물품 비중은 북한 전체 수입액의 10% 가까이 됩니다.

 

북한은 10월 총 13243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의약품과 병원장비가 1246만 달러어치나 됩니다.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와 당뇨병에 쓰이는 인슐린 등 약품은 1171만 달러 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기(CT)와 초음파진단장비,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는 75만 달러 어치 수입했습니다.

 

전달인 9월에도 적지 않은 규모인 약품 439만 달러어치, X선 촬영기와 내시경 장비 7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는데, 이보다 규모가 더 커진 것입니다.

 

9월 마스크 155만장을 수입했던 북한은 10월에도 790만장이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누류는 213만 달러 어치 수입했는데, 전달(23만 달러)10배 가까이 됩니다.

 

이렇게 북한이 의료, 보건위생 분야 수입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알라스테어 모건(Alastair Morgan)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의료품 수입을 언급한 김정은 총비서가 실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총비서는 “나라가 모든 의료품을 자체로 충당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인민들의 치료와 건강증진에 필요한 의료품들을 수입해서라도 원만히 대주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모건 전 대사는 북한이 발표하는 성명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보건 관련 사안에 대한 발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ile of course one can be sceptical about any DPRK statement, this one is probably a good place to start considering the issue.)

 

10월 북한이 쌀을 730만 달러 어치, 1645만 킬로그램 수입한 것도 눈에 띕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수입한 쌀보다 많은 양입니다. 1~9월 쌀 5659천 달러 어치, 190만 킬로그램을 수입했습니다.

 

설탕(Granulated sugar) 452만 달러 어치, 콩기름 272만 달러, 팜올레인유는 178만 달러 어치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방류 643만 달러 어치, 폴리에스테르 직물 442만 달러, 합성 스테이플 섬유 305만 달러, 염색면섬유 293만 달러, 염색합성섬유 345만 달러어치 수입했습니다.

 

북한은 또 중국으로부터 버스와 트럭에 쓰는 타이어는 233만 달러 어치, 자동차에 쓰는 타이어는 129만 달러, 자전거용 타이어는 48만 달러 어치 들여왔습니다.

 

바닥재 PVC 339만 달러, 샹들리에와 LED 등 조명은 100만 달러 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와 기타 담배제품을 합하면 984만 달러, 제초제는 224만 달러어치 들여왔습니다.

 

북한은 10월 비디오 게임기(Video game consoles with their own video display) 149천 달러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총 2142 8천 달러 규모 물품은 텅스텐 광석 660만 달러, 페로실리콘 560만 달러, 몰리브덴 광석 323만 달러, 가발과 속눈썹 등 182만 달러 어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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