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 지원물자, 다롄·남포 뱃길로 보내”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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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_aid-620.png 사진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유니세프 물류센터의 마스크와 보호복 등의 지원 물품.
사진-연합뉴스

앵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대북 지원물자를 중국으로부터 해상을 통해 북한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서해에서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평화적인 이용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인천에서 열린 ‘2021 황해평화포럼’.

오렌 슐레인(Oren J. Schlein)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서울 연락사무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 해상을 통해 대북 지원물자를 북한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 다롄에서 북한 남포까지 해상 공급통로가 개통됐고, 이를 통해 일부 건강용품이 전달되고 있으며 곧 다른 물자도 뒤를 따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슐레인 소장은 현재 유엔아동기금의 모든 직원이 북한 외부에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도 운영 우선순위는 모든 직원을 북한에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자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유엔아동기금이 최근 몇 주 동안 어린이 영양실조와 결핵 치료 관련 물자를 북한에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장갑과 마스크, 진단시약 등 코로나19 관련 물품이 선박을 통해 북한 남포항에 반입됐다고 밝힌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경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초 일찌감치 북중 국경을 폐쇄하고 의약품 등 대북지원 물품의 반입조차 막아왔습니다.

슐레인 소장은 토론회에서 유엔아동기금이 북한의 보건과 영양, 식수와 위생, 사회적 포용과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여러 해 동안 큰 진전을 보였지만, 감염병 사태 때문에 다시 퇴보하고 있다며 점차 커지고 있는 북한 내 도시와 농촌 간 위생 수준 격차를 예로 들었습니다.

마리안 윤(Marian Yun)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은 같은 토론회에서 북한 식량 상황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북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물품 반입 허용 여부라며 봉쇄에 대한 전면 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 환영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가 다시 이어진 남북 통신연락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홍승욱,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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