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양보고서 “북 어린이 빈혈·저체중 심각”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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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국가별 주민의 영양상태를 분석한 세계영양보고서는 북한이 어린이 빈혈과 저체중 문제가 심각한 나라로 다시 지목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주요 국가 정부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2018년 세계영양보고서 (2018 Global Nutrition Report)’는 북한을 빈혈과 저체중 문제가 심각한 26개 나라에 포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발육부진(stunting) 비율이 북한은 27.9%로 동아시아 및 태평양 평균 12.2% 보다 약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의 5세 미만 북한 어린이 절반인 51%가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부진’이었던 것보다는 개선되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북한 5세 미만 어린이의 저체중(wasting) 비율은 4%로 한국 1.2%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으며 동아시아 평균 약 2% 보다 2배 더 높았습니다.

이 역시 2000년에는 키에 비해서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의 비율이 전체의12.2%에 달했던 것보다 향상되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어린이의 영양 상태가 2000년과 비교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발육장애와 체중미달 상황은 긍정적인 개선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 전체 어린이 100명 중 25명 가량이 빈혈로, 지난 4년 간 빈혈을 앓는 북한 어린이 비율의 감소세 마저 느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빈혈을 앓는 북한 산모의 비율이 높다고 우려합니다.

임신 중인 북한 여성 열 명 중 네 명꼴인 약 39%가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발육부진과 빈혈 등 어린이의 영양실조 문제가 장기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킨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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