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제발전에 신흥 중산층 부패척결 필요”

뉴욕-김지선 xallsl@rfa.org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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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7일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4인의 전문가들. 왼쪽부터 황지환, 난 리, 김진아, 샤오유 푸 박사,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
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7일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4인의 전문가들. 왼쪽부터 황지환, 난 리, 김진아, 샤오유 푸 박사,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
RFA PHOTO/김지선

앵커: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를 통해 위축된 북한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가운데, 이에 앞서 북한 신흥 중산층의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의 조언이 나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학연구소의 난 리(Nan Li) 박사는 17일, 북한은 정권 유지와 체제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왔으며, 특히 독재 체제 하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도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박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북한 정세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에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신흥 중산층의 부정부패 척결 등 내부 체질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Nan Li: I think they are trying to develop the country. I think North Korean (new middle class) have to reform themselves and corruption system.)

또 개방과 개혁을 동시에 단행해 경제 발전을 이룩한 중국과 달리,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개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북한식 개혁에 나서야 하는 상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 박사는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자신의 경험을 거론하며, 북한 젊은이들이 외부로부터의 다양한 정보 수집을 원하며, 유학 등의 국제 경험을 토대로 정책 반영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 서울대학교의 황지환 박사, 한국국방연구원의 김진아 연구위원, 미국 네바다주립대 샤오유 푸 박사도 함께 자리해 북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박사는, 북한은 무엇보다 경제상황 개선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협상을 통해 북한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마지막까지 최후의 보루로 간직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샤오유 푸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협상이 불확실하긴 하지만 오히려 지속적으로 북한의 체제보장을 언급하는 등 분명히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언급해, 미국의 비핵화 협상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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