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NGO “취약계층 1만 2,000명 식량지원 위해 방북”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5.24
mission_east-620.jpg 미션 이스트가 지난 주 킴 하츠너 사무국장이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식량 지원과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를 위해 방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킴 하츠너 사무국장이 지난 2012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사진출처: 미션 이스트

앵커: 덴마크의 민간구호 단체가 최근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2천여 명의 식량 지원과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덴마크 구호단체의 미션 이스트(Mission East)는 킴 하츠너 사무국장이 지난 주 방북을 마치고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으로 도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4일 밝혔습니다.

미션 이스트 관계자: 예.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과 방문했던 일정은 현재 상황이 민감하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미션 이스트에 따르면 킴 하츠너 사무국장은 강원도 천내군과 판교군에 위치한 보육원과 유치원 등에 긴급식량 지원과 분배감시를 위해 방북했습니다.

이어 이 단체는 중국에서 트럭을 통해 옥수수 384톤과 콩 28톤이 지난 4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션 이스트가 중국에서 트럭을 통해 북한으로 지원한 옥수수 384톤과 콩 28톤이4일 북한에 도착했다.
미션 이스트가 중국에서 트럭을 통해 북한으로 지원한 옥수수 384톤과 콩 28톤이4일 북한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미션 이스트

그러면서 이번에 지원한 옥수수와 콩은 강원도 천내군과 판교군 소재 보육원과 유치원134곳에 있는 어린이 8천622명과 임산부 3천475명 등 총 1만2천97명에게 지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공된 식량은 지원받은 취약 계층들이 오는 9월까지 식량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강원도 천내군과 판교군의 주민들은 대부분 공장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식량을 재배할 여력이 없어 긴급 지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션 이스트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북한 주민 4만8천 명에게 영양보조제를 지급했을 때 보다, 올해 북한에서 가뭄이 심각하기 때문에 더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션 이스트의 킴 하츠너 사무국장은 또 “이번 방북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는 뚜렷한 징조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1년 부터 대북지원을 하고 있는 미션 이스트는 지난 5일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례회의를 덴마크 소재 보른홀른섬에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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