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적십자사 “북 주민에 식수 절실”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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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 시범농장에서 여성이 물지게로 물을 나르고 있다.
북한의 한 시범농장에서 여성이 물지게로 물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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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스웨덴, 즉 스웨리예 적십자사의 북한 담당관이 북한에서 마실 물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28일 스웨덴 적십자사의 북한 담당관(Head of Desk DPRK at Swedish Red Cross)인 아사 샌드버그(Åsa Sandberg)가 최근 북한에서 ‘재난 관리’ 사업을 마친 후 귀국해 작성한 방문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샌드버그 담당관은 자연 재해로 인해 식수와 위생과 관련해 열악한 환경에 처한 북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강이나 우물에서 물을 퍼 식수로 활용한다”며 “북한에서는 깨끗한 물이 부족하고 위생 시설이 개선되지 않아 약 600만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에서 펼치고 있는 보건 및 식수 위생 사업을 소개하면서, 북한에서 만났던 노부부가 “물을 구할 수 있는 수도 시설이 생긴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미화로 약 20달러면 북한의 한 가구가 마실 물을 지원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수년 간 북한은 가뭄, 홍수, 산림 황폐화,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주민들의 식수 확보가 어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샌드버그 담당관은 북한 적십자사 직원들이 재난이 발생하기 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비상대책 체계를 개발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례로, 올해 초 북한에서 발생했던 신종 독감으로 17만8천명이 영향을 받았고 4명이 사망했지만, 500명의 북한 적십자사 자원 봉사자가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적십자사 소속 13만4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홍수, 가뭄, 혹한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조기 경보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샌드버그 담당관은 북한에서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1천만 명의 주민이 있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이 소홀히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스웨덴 적십자사에 자세한 방북 사항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규정상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스웨덴 적십자 관계자: 그 보고서에 나온 내용 그대로입니다. 보고서에 있는 내용 외에 더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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