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해 속 농작물 증산 독려…“올해 식량난 우려”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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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찾은 모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찾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대북제재와 신형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에다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북한의 농업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연이은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

북한은 14일 노동신문을 통해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알곡 소출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0월에 예정된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내년 1월에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의 뜻깊은 개최를 위해서는 쌀 소출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서를 통해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했던 국가경제의 목표들이 미진했으며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회의에서 제8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직접적 영향을 준 태풍은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입니다.

앞서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roup on Earth Observations Global Agricultural Monitoring, GEOGLAM)은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 서 올해 북한 남부 최대 곡창지대에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대북제재와 신형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에 홍수 피해까지 겹쳐 북한의 농업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관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책임연구원(지난 9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 대북제재와 코로나19는 북한의 식량 사정을 악화시키는 상수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자연재해가 변수로 작용했는데 이번 8월 집중호우, 폭풍으로 인해 이 자연재해가 상수로 변해 북한은 대북제재, 코로나19, 자연재해 피해로 인해 상당히 식량 문제가 심각할 것입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 5월 신형 코로나 여파로 북한의 곡물 수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약 86만 톤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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