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작년 12월 중국서 옥수수 7천 600톤 수입”...전월비 360% 증가

북한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는 760만 킬로그램(7천 600톤)으로 지난 2017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양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최신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이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60퍼센트 이상 증가한 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지난해 12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쌀의 양은 850만 킬로그램(8천 500톤)으로 지난 11월에 비해 약 4퍼센트 증가한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국은 지난달 발표한 북한 식량 작물 상황 보고서에서 장기간의 가뭄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온도, 홍수 그리고 북한의 제한된 농업 투자 등으로 북한이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생산한 곡물량이 전년 대비 1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NK뉴스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북한에 옥수수를 대량 수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당시 중국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꼽았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120만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기 때문에 돼지 사료로 사용하던 옥수수가 많이 남았고, 중국 내 옥수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은 북한에 옥수수를 다량 수출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