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흥광산, 제재와 전력난으로 생산량 위축”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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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대흥청년광산에서 마그네사이트가 채굴되고 있다.
북한 함경남도 대흥청년광산에서 마그네사이트가 채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대흥 마그네사이트 광산의 생산량 및 광산산업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전력난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9일 밝혔습니다.

조셉 버뮤데즈(Joseph Bermudez) 연구원과 마리 뒤몬드(Marie DuMond) 한국 담당 부소장은 이날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담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올린 보고서에서 2017년 대북제재가 부과된 이후 이듬해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이 11만 톤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의 광물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북한으로 들어오는 외화가 줄었고, 이에 따라 낙후된 광산 설비를 교체하거나 여분의 부품을 구매할 능력 또한 제한됐습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대흥광산이 수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전기 공급망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인해 함경도 여타 산업시설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된다해도, 현재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채굴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앞으로도 대흥광산의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 당국의 주장과 달리 지난 2012년 8월 북한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점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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