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ICRC, 북한에 물 전문가 파견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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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주민들이 소방차를 동원해 밭에 물을 대는 모습.
사진은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주민들이 소방차를 동원해 밭에 물을 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네덜란드 정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북한에 물 전문가를 파견해 수자원 공급을 위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네덜란드 정부와 함께 최근 3개월 동안 북한에 상수도 전문가를 파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기구는 20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네덜란드 경제기후부 산하기관인 ‘네덜란드 기업 에이전시’(Netherlands Enterprise Agency)가 전 세계 분쟁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인 ‘DSS 워터’(DSS Water, Dutch Surge Support)의 일환으로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상수도 시설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위해 전문가 1명을 파견했었다고 알렸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운용하는 ‘DSS 워터’ 사업은 전 세계 물 관련 재난에 대응하고, 물∙위생 문제 뿐 아니라 수자원 관리 및 공급과 연관된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 수자원 전문가를 직접 파견하는 사업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DSS 워터’ 사업의 정식 협력기관으로 북한에 전문가를 파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인도 출신 홍수 위험관리 전문가인 모한 라다크리쉬난(Mohanasundar Radhakrishnan)이 파견됐습니다.

그의 주된 임무는 순천시 물 공급 인프라, 즉 제반시설의 상태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물 공급 상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돼 업무의 계획, 설계, 이행, 운영 및 유지 등의 관점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이유로 제한적 양의 우물 물과 간헐적 전기공급을 비롯해, 대북제재로 첨단장비 사용이 제한적이며 수혜지역을 선정하는 문제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대북 전문가 파견을 담당한 산드라 캐츠(Sandra Cats) 네덜란드 정부 ‘DSS 워터’ 조정관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지 상황의 긴급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전문가 파견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캐츠 담당관: 이 사업을 운영한지 이제 5년이 됐습니다. 우리는 물 관련 전문인력이 현지에 없을 경우 이 공백을 채우려고 합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유엔, 또는 규모가 있는 비정부기구 등이 지원요청을 할 수 있고, (현지) 상황의 긴급성과 (파견 가능한) 적절한 전문가가 있을 경우에만 지원을 하게 됩니다.  (We’ve been around for 5 years now and what we are trying to do is fill in the niche to the gap if the certain specific water expertise is not available locally. The organizations like the ICRC, UN, or larger NGOs can ask for assistance, and then we see if we could do it and we only do that if we see urgency and if we can find the right expert for it.)

그는 또 이번에 북한에 파견된 전문가는 지난 여름부터 3개월 동안의 현지 업무를 마치고 현재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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