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NGO, 신규 농업기술 지원 위해 방북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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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원화 협동농장 농장원들이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평안남도 원화 협동농장 농장원들이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앵커: 북한에 쌀 수확 증대를 위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 대표단이 새로운 농법 전수를 위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단(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은 더 많은 쌀을 생산하기 위한 농업기술 지원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농업 전문가와 미국의 봉사 요원들을 오는 14일부터 북한에 파견한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 워싱턴 사무소에서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다니엘 자스퍼 씨는 자신을 포함해 중국 현지의 북한 농업 전문가 등 방북단이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열흘 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스퍼 씨: 새로운 농업 기술 지원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평양 인근의 협동 농장들을 방문하고 지원 사업의 분배감시(모니터링)도 진행합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 사무소에서 북한 지원을 전담하는 린다 루이스 박사와 중국인 협력자 등 4명 또는 5명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말까지 평양과 평안남도의 협동 농장에서 봄철 작황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자스퍼 씨는 이 단체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지원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해 더 많은 쌀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 당국도 새로운 모내기 법과 화학 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북한 전역으로 신농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작물의 수량과 모종을 내다 심는 시기를 맞추는 일명 '지속가능 뿌리 강화'(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 농법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사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면서 평안남도 4개 협동 농장의 쌀 수확량이 이전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미국친우봉사단은 설명합니다.

북한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도입했는데, 1헥타르 당 1톤의 쌀을 더 많이 생산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단체는 제재 등의 이유로 한동안 중단됐던 북한 농민 대표의 해외 연수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심양이나 다롄에 농민 대표를 보내서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의 겨울철 농사법 등을 배우게 할 계획입니다.

2012년 평안남도의 4개 협동농장 대표들이 이 단체의 주선으로 중국에서 농업기술 연수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자스퍼 씨는 북한의 겨울은 춥고 길어서 태양열 온실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친우봉사단은 북한에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하는 데 매년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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