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대상 북 그림 중국서 버젓이 판매 중”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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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_Arts1_b ‘조선만수대미술관’(朝鲜万寿台创作社美术馆)의 웹사이트에서 ‘만수대 창작사’ 소속 작가의 북한 그림과 우표 등 예술 작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출처: ‘조선만수대미술관’ 웹사이트 캡쳐사진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만수대창작사’의 예술 작품들이 여전히 중국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베이징의 유명한 예술거리인 789 예술구에 위치한 ‘조선만수대미술관’(朝鲜万寿台创作社美术馆)의 웹사이트에서 ‘만수대 창작사’ 소속 작가의 북한 그림과 우표 등 예술 작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진참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 미술관의 공식 웹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북한 미술 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 유화 실장으로 알려진 김훈 작가의 ‘풍경’이라는 유화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만수대창작사 소속으로 인민예술가로 불리는 리창 작가의 ‘금강산의 봄’, ‘몽금포의 해질무렵’, ‘김포의 일몰’, ‘바다의 잔향’ 4점을 포함해 김흥광과 최영수 작가의 그림, 북한 우표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결과, 이런 북한 예술작품들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까지 구매자 직통전화(hotline) 번호를 통해 판매되고 있었으며, 가격은 평균 미화 약 500달러에서 2천 달러였습니다.

아울러 중국 단둥 진차오 미술관에서도 북한 유화 전시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진참고)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소속 공훈 예술가인 김창성 작가 등의 그림이 전시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련’이라는 북한 작품은 중국돈 20만 위안, 미화로 약 3만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만수대 창작사와 산하 단체인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은 지난해 8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미술품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측에 제재위반 조사여부를 문의했지만 5일 오후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휴 그리피스 대북제제위 전문가단 대표는 지난 4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 5성급 호텔에서 제재 대상 북한 미술품이 판매된다는 보도를 한 후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단둥 진차오 미술관에서 북한 유화 전시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 단둥 진차오 미술관에서 북한 유화 전시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진차오 미술관’ 웹사이트 캡쳐사진

그리피스 대표: 북한의 만수대 창작사는 외국이나 해외기업과 함께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모든 경우가 제재결의 위반이므로 전문가단의 조사 대상이 됩니다. (This matter is currently subject to an ongoing Panel investigation.)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중간보고서’에서 지난 4월 아부다비에서 판매된 제재대상 북한 예술품 관련 내용이 위반 사례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중국에서 판매되는 북한 미술품 거래도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1959년 만들어진 만수대창작사는 북한의 최대 규모 예술창작단체로 동상과 건축물을 포함해 각종 예술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가 최근 10년 간 1억6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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