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북 올해 쌀 160만톤 수확 전망”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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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 240만 평에 '복토직파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민족복지재단이  농장을 방문, 벼의 생육 상황과 작황을 살피고 있다.
지난 2006년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 240만 평에 '복토직파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민족복지재단이 농장을 방문, 벼의 생육 상황과 작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미국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가뭄의 영향으로 수확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RS)가 최근 발표한 5월 쌀 전망 보고서(Rice Outlook: May 2019)는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1980 년대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올 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60만 톤으로 추정했습니다.

가뭄과 농사시설 미비, 씨앗과 비료 부족이 쌀 수확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평가입니다.

농무부는 위성 등을 통해 관찰한 북한 농작물 재배 현황을 토대로 매달 북한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조사서비스의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필요 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북한이 수입할 쌀 규모를 5만 톤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북한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식량안보 평가’ (WFP/FAO Rapid Food Security Assessment Mission)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농산물 생산이 10년 새 최악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엔 기구의 공동조사 보고서는 북한이 외국에서 수입해서 충당해야 할 곡물의 규모가 올해 추수 때까지 약 159만 톤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5년 동안의 평균치와 비교할 때 3배나 많은 양이 부족한 상태라는 진단입니다.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쌀과 옥수수 뿐만 아니라 밀가루와 보리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북한의 쌀 수입을 5만 톤으로 예상한 농무부 보고서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쌀과 옥수수가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에 각각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쌀 수입과 북한의 전체 곡물 수입 규모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한편 유엔 보고서는 북한 인구의 약 40%인 1010만 명이 식량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올해 20 만 톤의 곡물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약 2만1천200 톤 규모의 국제기구의 식량 원조를 제외하면 북한의 순수 식량 부족량은 약 136 만 톤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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