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향후 북러 교역량 증가할 것”

워싱턴-심재훈 shimj@rfa.org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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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향후 북러 교역량 증가할 것” 러시아 열차가 북러 국경을 지나 두만강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AP

앵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여러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북러 교역량이 증가했다는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이들 간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1일 북한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도착한 러시아 축전 내용을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을 축하하면서, “북러 협력을 모든 분야에서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에는 러시아가 북러 국경 철도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는 러시아 통신 보도가 있었고, 5일에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무기를 구매하려 한다는 미 당국 정보가 뉴욕타임스를 통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잇따라 나오고 있는 북러 관계 강화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긴장의 시기여서 북러 관계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Ken Gause) 국장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북한과 관계 강화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고스 국장: 북한 등 동맹국들에 의지하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긴장의 시기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그들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것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도 제재 속에서 자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이용할 것입니다.

 

아직,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 증가를 수치로 보여주는 통계자료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러시아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0 11월 이후 북한에 물품을 수출하지 않았고, 2021 8월 이후에는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내역도 없습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유엔에 보고한 올해 2분기(4~6) 대북 정제유 공급량도 ‘0’입니다.

 

자료상으로 러시아는 2020 9월 이후 계속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Troy Stangarone)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가 발표하는 통계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냉전 종식 뒤 러시아와 북한 간 교역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 나오는 통계자료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대가로 석유를 받는다는 논리도 있다며, 관련 보도가 맞다면, 러시아가 북한과 거래를 위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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