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월 감염병 치료 항생제 수입 늘어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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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의 궈만항 광장 뒷마당에 마련된 단둥해관(세관)의 출장소에서 상인들이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단둥의 궈만항 광장 뒷마당에 마련된 단둥해관(세관)의 출장소에서 상인들이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의 6월 항생제 수입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아목시실린과 암피실린, 페니실린, 그리고 세프트리악손.

이것들은 모두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주요 항생제 또는 항생제 성분입니다.

최근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간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각종 항생제 양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피실린은 5월 수출액이 미화 2만9천 달러였던 게 6월에는 4만5천 달러로 늘었고, 세프트리악손은 4만3천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2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중국산 한약재 수출도 같이 늘었습니다. 구체적인 약재 품목은 밝히지 않았지만 2배 이상 늘었으며, 그동안 수출목록에 없었던 한약재 ‘숙지황’은 따로 분류돼 품목에 올랐습니다.

숙지황은 통증과 열을 제거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재미한인의료협회(KAMA)의 박기범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수입한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박테리아용이기 때문에 현재 북한 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파악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치료에 다른 약과 함께 섞어서 사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기범 교수:
항생제 등 의약품 수입을 늘리는 것은, 북한 당국이 평양종합병원을 건설함으로써 질병발생에 대한 의료적 치료능력을 더욱 늘리려는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앞서 27일, 6월 중국의 대북 수출품목은 526개로 지난 달 393개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식료품은 73개에서 40개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밀가루와 콩기름, 그리고 설탕과 같은 주요 식료품 수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6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미화 약 8천7백만 달러로 지난 달 6천3백만 달러보다 약 35%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억1천만 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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