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난달 대중국 수출량 감소 속 전기수출은 증가”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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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달 대중국 수출량 감소 속 전기수출은 증가” 사진은 어랑천 4호 발전소 일부.
/연합뉴스

앵커: 북한은 지난 10월 한달 동안 단일품목으로는 담배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누수입과 전기수출도 눈에 뜨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이 지난 10월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의 총액은 3천 978만 달러로 전달인 9월보다 30%가 줄었습니다.

지난 21일 중국 해관(GAC), 즉 세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품목 217개 가운데 수입액이 1백만 달러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

단일 품목으로 1백만 달러어치를 넘는 것은 소금과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그리고 기타 의약품 등이고, 2백만 달러어치를 넘은 품목은 천연고무와 대형차량 바퀴, 그리고 화학섬유 등입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품목은 수입액이 360만 달러를 넘은 비누입니다.

비누의 경우 올해 4월과 6월, 그리고 8월에 10만 달러 대를 유지하던 것이 9월 들어서는 1백만 달러로 껑충 뛰더니 10월 들어서는 다시 3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2일, 비누제품의 급증은 북한으로 들여오는 물품을 씻는 등 방역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배도 비누와 마찬가지로 4월과 6월에 20만 달러 대를 유지하던 게 7월 들어 137만 달러로 부쩍 늘었고, 9월 들어 696만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하다가 다소 줄긴 했지만 413만달러로 총 수입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의 경제학자인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자우편으로 “북한 내에서 비누와 담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것에 비해 북한 내에 비축해 놓은 재료가 부족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주 어려운 상태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에 이어 10월 수입품목에도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할 곡물이나 식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 10월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전기’로, 한달 동안 4억4천 100킬로와트, 미화로 약 18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NK뉴스’는 22일 이는 중국 극동지역의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품목에 포함됐던 유엔 대북제재 품목 ‘페로 실리콘’, 즉 규소철은 이번 10월 수출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10월 중국에 수출한 물품의 양은 200만 달러 어치로, 전달인 9월 1천427만 달러의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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