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NGO, 4월부터 북 노인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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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가 지난달부터 북한 노인의 복지를 위한 새로운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GH)는 2019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대상으로 '고령자 복지 향상을 위한 노인 단체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 국제개발청 (EuroAid)으로부터 미화 약59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70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직원과 500 명의 노인들입니다.

이 단체는 직간접적으로 노인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을 북한 주민이 33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1980년 대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이은 몰락 이후 북한 주민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면서 특히 공공배급체계의 붕괴로 도시 노동자들과 은퇴한 노인들의 식량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의 구호단체는 60세 이상의 북한 주민이 339만 명이라며 전체 북한 인구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원 사업의 전반적인 목표는 북한 주민이 노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인 복지와 관련한 북한 사회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 노인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합니다.

지원 사업의 내용은 물질적 지원과 함께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건강 관리를 하도록 교육하고 홍보하는 등 노인 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이를 위해 조선노인연맹의 본부 건물과 거주 시설을 개선하고 병원의 간병인을 교육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유럽연합국제개발청과 스위스국제개발청이 지원한 미화 130만 달러로 지난해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함경남도 소흥시에서 채소 증산을 위한 농촌기술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유럽연합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한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에 참여해 온 것이라면서 유럽연합과 북한 당국과 추가 협의를 통해 새로운 지원 사업이나 기존 사업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