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거래 러 금융회사에 세컨더리 제재 적용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9.06.19
2019.06.19
Photo courtesy of Wikipedia/AgnosticPreachersKid
미국 재무부는 19일 러시아의 제2금융권 신용회사인 ‘러시아금융사회’(Limited Liability Company Non-Bank Credit Organization Russian Financial Society)가 북한의 제재위반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제재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금융사회’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중국 단동 홍샹(Zhongsheng)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동 홍샹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 ‘외국교역은행’(Foreign Trade Bank)이 실제 주인인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자산통제실은 러시아은행이 홍샹에 은행계좌 등을 열어주며 북한의 금융제재 회피를 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재무부는 러시아와 다른 지역에서 북한과의 불법 교역을 돕는 개인과 기업들에 대한 미국과 UN의 기존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단동홍샹 기업은 2016년 9월 기업운영자 4명과 함께 미국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조선광선은행 등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는 북한 기관과 거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도운 혐의를 받았습니다.
제재명단에 오른 개인들은 미국과 관련된 기업과 거래할 수 없고 여행도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