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접경지역 코로나 급증으로 북중간 철도 운행 중단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1/11/19 16:10:00 US/Ea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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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지역 코로나 급증으로 북중간 철도 운행 중단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단둥시내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REUTERS

앵커: 잠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중 접경지역의 철도 운행이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 확산으로 다시 중단됐다는 소식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매체 ‘레일프레이트닷컴(www.railfreight.com)’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동에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지난 9일부로 북중간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지난 1일 중국 단동과 북한 신의주 사이 철도 운행이 재개된 후 8일만에 운행이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북중 국경 세관 역시 잠정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매체는 이달 초 중국 무역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중 무역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대중 수출품들이 신의주 등으로 분주하게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역시 지난 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단둥-신의주 간 국제 철도를 통한 무역 재개를 공식적으로 통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약 일주일만에 철도 운행이 중단된 것은 최근 북중접경지역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조치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단둥시 정부는 5일 공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외부 출입을 자제시키고, 이 지역 업소들의 영업 시간을 축소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제공하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진 사례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거의 전무했던 확진자 수가 11월 18일 현재 일주일 평균 22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 국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 19 전파 위험 때문에 북한이 쉽게 철도 운행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 단동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북한은 중국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코로나 19의 잠재적 위험 때문에 현재 국경을 재개방하길 원치 않을 겁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19일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서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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