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선관광’ 홈페이지 개편...관광객 유치 열 올려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3.19
tourism_dprk_web_b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최근 개편한 공식 홈페이지‘조선관광’ 첫 화면(사진 위)와 지난해 7월 개설 때의 공식 홈페이지(사진 아래).
사진출처: 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쳐

앵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관광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를 최근 개편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은 지난해 7월 개설한 ‘조선관광’이라는 공식 홈페이지(tourismdprk.gov.kp)를 최근 개편했습니다.

북한은1년 7개월간 억류됐다 귀국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해 6월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만인 지난해 7월 ‘조선관광’을 개설했습니다.

이후 약 8개월만인 현재 홈페이지를 개편해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국가관광총국이 개편한 홈페이지는 '관광지', '주제관광',  '축전 및 행사', '여행사', '봉사시설'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광일정은 3박4일, 4박5일, 7박8일, 13박14일 일정으로 구분했으며, 특히 테마별, 즉 주제별로 등산 관광과 평양시 공중유람관광, 운수애호가 관광, 파도타기 관광,  비행기애호가 관광, 열차 관광, 태권도 관광 등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관광 일정들도 소개했습니다.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의 주제별 관광 중에서 신설된 관광은 노동생활 체험관광과 평양시 공중유람관광, 건축관광, 파도타기 관광, 운수애호가 관광, 대중교통수단 관광 등으로 체험형 관광 상품을 신설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축전 및 행사' 메뉴에 김일성화축전, 김정일화축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백두산상국제휘거축전, 평양국제상품전람회, 조선우표전시회, 수중체조무용모범출연, 평양국제영화축전 등을 대표적인 축전 및 행사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각 여행일정에 대한 경비는 알리지 않았고, 영국의 영파이오니어 투어스와 스웨덴, 즉 스웨리예 코리아 콘쏠트 등 해외 38개 여행사와 북한 내 여행사인 백두산여행사, 칠보산여행사, 묘향산여행사, 라선국제여행사 등이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홈페이지는 모든 내용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으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북한 관광사업을 지도관리하는 국가기관이며, 북한은 1987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가입했고, 1996년 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에 가입하면서 관광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주체 트래블 서비스'의 관계자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매스게임, 즉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과 관련해 북한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평양국제영화축전’ 개최시기에 맞춰 아리랑 공연 관광 상품의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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