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내년부터 북한농업 현대화 지원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0.12.28
MC: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북한의 심각한 식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엔개발계획(UNDP)은 내년 초 북한에 현대식 농업 지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까지 4천 300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대북 지원 사업을 진행중인 UNDP는 내년부터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농업 지원과 관련한 다방면의 사업을 재개키로 했습니다.

UNDP 측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농업 사업이 현재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북한의 낙후한 농업 시설과 후진적인 기술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기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UNDP는 내년부터 ‘대북 종자생산 개선 사업’ 을 통해 올바른 종자 증식법을 보급해 연간 종자 생산을 5~6% 정도 증가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UNDP는 이 사업과 함깨 ‘수확 후 손실 감소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며, 탈곡기 등 농기구와 저장 시설을 재정비하고, 농부들에 대한 수확 관련 교육과 연수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의 농업 관련 기술자 대표단을 중국, 인도, 필리핀, 유럽으로 보내는 연수 프로그램을 포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12월 초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 전직원의 방북결과 북한 내 트랙터 (뜨락또르) 등의 중장비가 부족해 곡물을 수확해도 제때에 타작하고 저장하지 못해 최대 30%가량 곡물의 손실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RFA 에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UNDP는 지난 4월 대북 사업을 시작하고, 5백 65만 달러를 들여 에너지 지원 사업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 또한 농촌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실정에 맞게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뿐만 아니라, 생물 에너지, 수력에너지, 태양열에너지 등 대체에너지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