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PA “북 임산부 의약품 코로나19속 추가 조달 착수”

워싱턴-지에린 jie@rfa.org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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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_hospital_pregnant_b 평양의 한 병원에서 임산부가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
/AP Photo

앵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북한 여성보건에 대한 지원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임산부를 위한 응급의약품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추가 조달에도 착수했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인구기금은 7일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취약 국가들에 대한 이 기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활동을 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 8호’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9월 한달 간 활동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북한을 포함한 22개국에 있는 모든 지역사무소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과 생식보건(SRH) 분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북한 임산부를 위한 충분한 양의 응급 의약품이 국가 차원에서 비축됐고,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달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Sufficient stock of emergency life-saving medicines for pregnant women has been ensured at the national level. Additional procurement has been initiated to ensure the uninterrupted supply throughout the lockdown period.)

유엔인구기금은 앞서 1일 발표한 ‘인도주의 테마기금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북한에 약 33만 달러($329,804)를 지원했으며, 이 자금은 38만 4천 명의 북한 가임기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와 출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기구는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초음파 검사장비, 수술대, 산파용 키트, 항생제 등 여성보건에 필수적인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대북 반입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 받은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간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6일 공개한 소식지를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오랜 기간 벌여왔던 이 기관의 대북 지원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국경봉쇄와 무역 및 인도주의적 관여 중단으로 이미 운송 중에 있던 많은 구호물자들이 북한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 단체가 보낸 해상 컨테이너 3개 역시 운송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북한 방역 당국으로부터 특별 반입 승인을 받을 때까지 중국에서 보관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번 컨테이너에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식량, 담요, 요양원 보수공사 자재 뿐만 아니라 결핵 치료제, 트랙터 등이 실려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임형준 한국사무소장 역시 지난달 한국 통일부 주최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국경폐쇄 등 방역조치로 대북 운송 비용이 늘어나고 지원 물품이 수혜자들에게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임형준 소장: 운송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동안 항구가 닫혔다가 열리기는 했지만 많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즉 세계기금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대북 지원을 향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세계기금 공보실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지원하고 결핵 및 말라리아 프로그램이 완전히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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