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 사업 자금난 심각”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0.09.24
wfp 303 WFP로부터 지원받은 쌀을 창고로 옮기고 있는 북한 노동자.
AFP PHOTO/Gerald Bourke/WFP
WFP,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WFP는 23일 이같은 대북 사업의 모금 현황을 발표하고 “지원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원조국들의 더 많은 기부를 호소했습니다.

‘WFP 모금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WFP는 향후 2년간 9천 6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 지난 7월부터 북한의 산모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 250만명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나 모금이 어려워 책정된 예산의 80%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WFP의 새 대북 사업인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지원’(Protracted Relief and Recovery Operations-Nutrition Support for Women and Children) 모금액이 모금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전년도 잔여분을 포함해 1천500만 달러에 그쳐 책정예산의 1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WFP의 관계자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8월에 지원하기로 한 식량을 임산부와 어린이 등 수혜대상의 22%에게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In August WFP was only able to provide reduced rations to 22% of the planned pregnant women and children.)

이 관계자는 또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부가 급격히 줄어들어 모금이 계속 여의치 않으면 사업의 일부를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WFP의 이번 사업에는, 개별국가로는 브라질이 미화로 약 20만 달러, 노르웨이가 76만 달러, 그리고 스위스가 약 100만 달러를 지원해 책정예산의 2.9%를 차지했으며, 국제기구에서 충당한 돈이 900만 달러로 9.8%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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