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대북 투자 방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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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의 투자유치에 나선 가운데 최근 중국의 많은 투자가들이 농업, 광산 등 대북 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외국의 대북 사업가가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대북 사업을 위한 경제인회를 조직했으며 유럽, 인도의 기업들도 대북 투자를 위한 방북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호주, 유럽 등 외국의 많은 투자가들이 대북 사업과 투자를 위한 방북에 나서고 있다고 외국의 대북사업가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얼마 전 북한의 평양을 다녀온 대북 사업가는 최근 들어 외국의 투자가들이 북한의 통신과 광산, 농업, 운송 분야의 사업을 위한 방북행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북한을 찾는 중국의 기업가들이 많이 늘었다고 이 대북 사업가는 설명했습니다.

또 며칠 전 평양을 다녀온 다른 대북 사업가도 평양은 대체로 평온했으며 각 사업장의 분위기도 좋아 북한 현지의 투자 상황은 안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라진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했고 중국의 룽징시와 북한의 청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중국의 많은 투자가들이 각 분야의 대북 사업을 위해 북한을 찾는 것으로 안다고 이 대북 사업가는 덧붙였습니다.

또 호주에서는 ‘대북 사업을 위한 경제인회를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위한 호주의 경제인회는 농수산 가공업을 비롯해, 북한의 농업과 광산, 운송 분야에 대북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액도 수천 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의 한 대북 사업가는 북한의 광산 사업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고, 다른 사업가는 다음 달부터 대규모 농수산 가공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대북 투자를 위한 중국과 호주, 유럽인들의 방북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매년 북한의 평양을 방문하는 유럽의 기업대표단도 오는 5월 북한을 방문해 대북 투자를 타진합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산하의 무역진흥위원회와 북한 측 상업회의회가 협력하는 유럽 기업대표단의 방북으로 북한의 IT와 섬유, 농업 등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유럽 기업도 있을 전망입니다.

또 지난달 29일 방북했던 인도의 철강회사 ‘글로벌스틸홀딩스’ 대표단은 무산 광산의 채광 지분 확보를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북 투자를 위한 외국 기업들의 방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진출한 외국 사업가들은 지난해 말 북한의 화폐 개혁이 시행된 이후에도 기업활동을 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며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높은 기술력, 사업체의 노동환경과 투자 분위기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