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압록강 자유무역지대 내년 5월 착공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2010.12.16
2010.12.16
MC: 중국이 압록강 하류에 있는 위화도와 황금평도에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내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이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북한의 위화도와 황금평도에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내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신의주와 중국의 단동 사이의 압록강에 자리잡고 있는 위화도는 총 면적이 12,27 제곱 킬로미터로 압록강의 하중도(河中島, 하천의 한 가운데에 있는 섬) 중에서는 가장 큰 섬입니다. 황금평도는 총 면적이 11,45 제곱 킬로미터로 토지가 비옥해 신의주의 곡창지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 섬의 위치가 신의주보다는 단동 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일찍부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에 수억 위안을 지불하고 위화도와 황금평도의 토지 사용권을 취득했으며, 토지 사용 기간을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리기 위해 현재 북한과 교섭중입니다. 중국은 두 개 섬에 공장과 물류 시설, 관광 시설 따위를 건설하고, 관세가 면제되는 보세 구역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두 개 섬에는 현재 북한 주민 약 1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이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대신 노동자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 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또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중국 자본으로 위화도와 황금평도를 개발해 경제 회생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속셈이며, 중국은 값 싼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해 보세 구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면세로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그밖에 청진항 개발, 신의주와 단동을 잇는 ‘신 압록강 대교’ 건설과 같은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작년 10월에 합의한 ‘신 압록강 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과 북한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 착공식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화도와 황금평도에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중국 관계자들은 도로, 통신망, 수도, 전기 등 열악한 사회기반시설과 북한의 신용 불안을 지적하면서 개발 프로젝트의 진전 여부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위화도와 황금평도는 또 수해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 8월 하순 이틀간에 걸쳐 300내지 400 밀리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자 압록강이 범람하고 두 섬이 모두 침수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섬을 자유무역지대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해 대책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이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북한의 위화도와 황금평도에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내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신의주와 중국의 단동 사이의 압록강에 자리잡고 있는 위화도는 총 면적이 12,27 제곱 킬로미터로 압록강의 하중도(河中島, 하천의 한 가운데에 있는 섬) 중에서는 가장 큰 섬입니다. 황금평도는 총 면적이 11,45 제곱 킬로미터로 토지가 비옥해 신의주의 곡창지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 섬의 위치가 신의주보다는 단동 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일찍부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에 수억 위안을 지불하고 위화도와 황금평도의 토지 사용권을 취득했으며, 토지 사용 기간을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리기 위해 현재 북한과 교섭중입니다. 중국은 두 개 섬에 공장과 물류 시설, 관광 시설 따위를 건설하고, 관세가 면제되는 보세 구역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두 개 섬에는 현재 북한 주민 약 1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이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대신 노동자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 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또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중국 자본으로 위화도와 황금평도를 개발해 경제 회생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속셈이며, 중국은 값 싼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해 보세 구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면세로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그밖에 청진항 개발, 신의주와 단동을 잇는 ‘신 압록강 대교’ 건설과 같은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작년 10월에 합의한 ‘신 압록강 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과 북한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 착공식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화도와 황금평도에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중국 관계자들은 도로, 통신망, 수도, 전기 등 열악한 사회기반시설과 북한의 신용 불안을 지적하면서 개발 프로젝트의 진전 여부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위화도와 황금평도는 또 수해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 8월 하순 이틀간에 걸쳐 300내지 400 밀리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자 압록강이 범람하고 두 섬이 모두 침수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섬을 자유무역지대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해 대책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