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학생선교회는 지난 2천년부터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북한에 젖 염소 보내기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북한에 지원된 젖 염소는 모두 1천370 마리로 총 경비는 19억원 미화로 약 1백86만 달러에 이릅니다.

남한의 기독교대학생선교회는 지난 2천년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북한의 190만 7천호 농가에 한 마리 이상의 젖 염소를 보급해 식량난을 돕겠다는 취지로 북한 젖 염소보내기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단체 이관우 목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젖 염소 보내기 사업이 대체로 순조롭지만 때로는 정치적인 상황등과 맞물려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고 애로사항을 말합니다.
이관우: 최근에는 은정리 목장에 저희들이 못 들어 간 상황이었습니다. 목장까지는 못가고 평양에서 실무자들을 만난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이번 주에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못 들어갔습니다. 당국 간의 대화들이 큰 것들이 터지면서 지금 저희들은 못 들어가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목사는 북한 젖 염소 보내기 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천여마리가 넘는 원종 젖 염소를 북측에 지원했으며 염소목장과 관련한 시설지원도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 -북한염소보내기운동본부
이관우: 지난 5년 동안 은정리 목장 젖 염소 보내기 운동사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물 한차례에 걸쳐서 젖 염소 1천370두 정도 보냈고 사실 착유정 하고 가공장을 설치를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8일 조문파동으로 인해서 기술진방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관정을 파고 마무리를 못한 상태인데 그 일을 마무리할 기술진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해 젖 염소 목장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지하수 관정개발이 완공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설명합니다.
이관우: 원래 젖염소 젖을 짜서 주위의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바로 보내는 방식이 있고, 병에다 최소한 며칠이라도 보존할 수 있는 형태로 산양유를 보관할 수 있는 착유장과 가공 설비장을 저희가 설치를 했는데 착유정의 물 공급 설비에 깨끗한 물이 공급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그쪽에 관정을 파서 탄산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나온 물이 관을 통해서 착유해서 가공 공장까지 이동돼서 제품이 만들어 지면 나름대로 조금은 더 양질의 산양유를 얻을 수도 있고 그에 따른 보존 효과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를 현재까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거죠.

현재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젖염소 원종 목장에 보내지는 대북지원 염소들은 보통 1년에서 1년6개월 된 자넨종으로 그 품종이 우수해 북한의 협동농장에 분양을 목표로 북측에 지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입니다.
이관우: 일단 거기 있는 소학교 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쪽 물량이 대대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지역의 한 2백여 세대와 530 세대가 있는데 일차적으로 그쪽에 우선적으로 주는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측은 일부 종축장의 형태를 이뤄서 새끼들을 낳으면 그 지역으로 보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목장으로 갔는지 정확한 상황들은 전해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본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현대식 축사시설과 농기구, 건초, 사료, 약품 등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추가적으로 젖 염소 120두를 보내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젖 염소가 해로를 통해 북측에 지원됐지만 앞으로는 빠른 육로를 통해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이관우 목사는 덧붙였습니다.
이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