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 교화소도 관찰 가능 - "NK uncovered" v.10

평양 근교에는 타조농장도 있고 이른바 정치범들을 수용하는 교화소에는 수감자들에게 신발을 만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는 평양과 북한을 샅샅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존의 구글 위성 사진을 보다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시킨 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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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서만 그 존재를 알았던 북한의 개천 교화소는 오각형 모양의 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 중앙에 죄수들이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신발제조와 가죽생산공장, 그리고 벌목장이 위치합니다. 교화소를 둘러싼 3개의 경비대 감시탑은 사진으로만 봐도 서늘합니다. 평양 외곽에는 타조 농장도 있습니다. 아마도 당의 고위관리나 북한에서도 잘사는 사람들은 타조 고기를 다른 선진국에서처럼 요리로 먹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들 게 합니다.

평양과 북한을 이처럼 속속 들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것은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Curtis Melvin) 씨의 수고 때문입니다. 멜빈 씨가 이번에 새로 공개한 북한을 벗기다 즉 "North Korea Uncovered" 프로그램은 구글 어스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지만 현재 구글 어스(Google Earth) 에는 나타나 있지 않은 북한의 여러 장소를 자세한 소개와 함께 일일이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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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개된 구글어스의 "North Korea Uncovered" 북한 개천 교화소 모습, 3층 수용소 건물, 가죽공장 등의 위치가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 - PHOTO courtesy of Google Earth/North Korea Uncovered v.10 (Google Earth/North Korea Uncovered v.10)



북한의 식량난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요즘 멜빈 씨의 자세한 북한 위성사진은 북한의 식량난의 실체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온정리의 협동농장입니다. 면적이 꽤 넓어 보입니다. 사리원의 닭 농장은 20여개의 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략 한 건물에 200마리의 닭들을 기른다 해도 대충 4천여 마리는 족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강도의 강계에는 오리농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구글 어스에는 산 밑에 자리 잡은 강계의 오리 농장에 대한 명칭과 소개도 나오지 않습니다. 원산의 철도공장과 송림의 제철공장. 순천의 시멘트 공장은 북한의 산업 시설이 낡긴 했어도 아직 가동은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북한 사진을 정교하게 해석해서 북한용 네비게이션까지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커티스 멜빈 씨는 구글 어스에는 소개되지 않은 각종 군사시설과 북한의 기간 시설 즉 철도와 발전소 등의 명칭까지 자세히 파악해 공개했습니다.

Curtis Melvin: Version 10 does explain what that is. Some area like Raiiin-Songbong is high resolution, Hamhung, Chongjin is high resolution. Previously we can't see anything. Any one can see it using Google Earth if you want to see what you looking at he has to download program.

"라진과 선봉지구의 해상도를 높였구요, 함흥하고 청진도 해상도가 좋아졌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도 이제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어스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이번에 10번 째 최신판을 공개한 멜빈 씨는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 문을 닫고 있고 그 문을 열지 않으려고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만큼은 북한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된 사회라면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지켜봤으면 하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Curtis Melvin: North Korea does not allow people to visit, most of cities, doesn't allow westerners. but the only way most of us can see North Korea is through Google Earth, so taking a good effort by maping the cities is shown people with things like there, it is a great educational tour.

"북한은 서구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죠. 하지만 구글 어스를 통해 북한 전역을 둘러봄으로써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알릴 수 있죠. 북한을 둘러보기에는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넷을 통해 북한을 열린 사회로 공개하고 있는 멜빈씨는 북한을 두 차례 직접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