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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봉사단체인 풀러센터(Fuller Center for Housing)는 10월 말에 평양 순안구역 오산리로 미국인 자원봉사자를 보내 농가 50채를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러센터의 데이비드 스넬 대표는 최근 북한을 방문해 북한 관계자들과 집짓기와 관련한 마지막 논의를 했다면서 평양 근처의 순안구역 오산리에 내년 5월까지 농민 주택 50채를 짓는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스넬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던 ‘50세대 농촌 살림집 건설 착공식’ 이후 1년, 그리고 평양 근처의 오산리로 부지를 확정했던 2008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집을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에 첫 자원봉사자들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스넬:
선발대는 4-5명의 작은 규모입니다. 대규모 자원봉사자들을 보내기 전에 숙박시설과 교통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선발대는 풀러센터와 함께 북한 집짓기 사업을 진행해온 난민구호단체인 주빌리 파트너스(Jubilee Partners)의 돈 모슬리 대표와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박한식 교수가 참여한다고 스넬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스넬 대표는 오산리 주택 50채를 짓는 비용으로 50-75만 달러를 예상한다면서 미국인들이 낸 기금으로 건축비를 충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러센터가 오산리에 지을 주택은 무거푸집 콘크리트 공법을 도입해 단열과 보온 효과를 높이도록 했고 북한의 불안정한 전기 사정을 고려해 태양열을 이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스넬 대표는 풀러센터의 주택부지와 가까운 곳에 북한 당국이 150채의 농가를 추가로 짓고 있다면서 내년 5월에 오산리 전체 주민이 새로 생긴 농촌마을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풀러센터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자원봉사원을 북한에 보낼 것이라면서 6명에서 8명이 한 조로 구성되는 봉사단은 일주일씩 북한에 머물며 집짓기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넬 대표는 북한의 200여 지역으로 집짓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 다음 후보지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오산리 다음 지역도 평양 근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