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인권단체들 “국무부 인권보고서 환영”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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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마이클 코작 인권담당 대사가 미 정부의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의 마이클 코작 인권담당 대사가 미 정부의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앵커: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이 미국 국무부가 내놓은 인권보고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은 미국 정부가 2018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했습니다.

특히 미북이 협상을 재개해 인권대화를 벌이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ICNK) 사무국장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보고서에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종류의 인권유린 사례들이 빠짐 없이 명시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미국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인권 침해 사례를 ‘정부에 의한 불법적 살해’, ‘정부에 의한 강제 실종’, ‘당국에 의한 고문’ 등 세부 항목으로 구분해 명시했습니다.

안명철 NK워치 대표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북한 인권에 대한 기조는 변함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입장을 표했습니다.

안명철 NK워치 대표: 북한 인권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바뀐 것은 없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이번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표현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드러냈습니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북한 주민, 인권유린의 피해자 입장에서는 표현의 수위가 낮아진 것을 다소 아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어 정 대표는 “여전히 미국은 북한에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표현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만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인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인권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권은경 국장은 “북한 인권 문제는 미북 정부 간의 대화, 비핵화 협의와는 독립적인 별개의 안건”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는 미북 간의 대화, 교류 국면과 관련 없이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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