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 “탈북 종업원들, 원한다면 돌려보내야”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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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3명.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3명.
연합뉴스 제공

앵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거론한 탈북 여종업원들 중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 의사는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10일 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으로 탈출한 12명의 북한 여종업원들 중 일부를 면담했다며 이들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들이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 납치됐다면 이것은 범죄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인권옹호국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거론한 탈북 여종업원들의 북한 내 가족들에게 상당한 강압이 있었을 것이고 이것은 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hat we can say is that there is likely heavy coercion being lied in the DPRK to the families of the 12 waitresses, which could be a factor in their decision making process.)

탈북 여종업원들이 북한에 남아있는 자신들의 가족들이 당할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해 킨타나 특별보고관에게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한국에 왔다고 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시프턴 국장은 하지만 북한 주민이나 한국 시민으로 귀화한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어야 한다며 12명의 탈북 종업원들 중 누군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에는 이미 32,000명의 탈북자들이 있는데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납치할 이유가 없다며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한국은 테러지원국이 아닙니다. 한국은 북한이 했던 것처럼 다른 나라의 주민들을 납치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입니다.

스칼라튜 총장은 탈북 여종업원들이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자신들이 자의로 탈북했다고 말하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겐 사형선고를 내리는 격이라며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미 한국 정부가 이들의 탈북 과정을 조사했기 때문에 추가 조사는 필요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11일 탈북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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