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일정 연장...“김정일 면담 가능성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0.08.26
2010.08.26
MC: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격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25일부터 북한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터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북한에 도착한 후 약 7시간 후인 26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라 김 위원장과 카터 전 대통령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25일 밤 김 위원장과 이미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그가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찬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면담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만일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을 짧게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온다면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떠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초 김 위원장과 면담 후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26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 체류 일정을 최소한 하루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박한식 교수는 26일 중앙일보에 “카터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만난다는 확신을 가지고 방북했다”며 “방북 일정을 연장했다면 김정일과 만나기 위한 것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주기위해 고의적으로 카터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피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부시 박사는 카터 전 대통령이 오마바 행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것이 아니라 민간인 자격으로 미국인 석방을 목적으로 방북한 만큼 김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하면서 미국 측에 메시지를 주려했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Bush: That doesn't make sense because Carter's visit was not a message from US administration.
미국의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도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면담 성사 여부보다 미국인 곰즈의 무사 귀환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Reiss: Not meeting with Kim shouldn't have much impact, the key is get the American citizen back home.
리스 실장은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가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인 석방 외의 북한 핵문제나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개선 문제를 독자적으로 북한 측과 논의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여전히 평양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한 당국이 확인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북한에 도착한 후 약 7시간 후인 26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라 김 위원장과 카터 전 대통령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25일 밤 김 위원장과 이미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그가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찬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면담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만일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을 짧게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온다면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떠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초 김 위원장과 면담 후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26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 체류 일정을 최소한 하루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박한식 교수는 26일 중앙일보에 “카터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만난다는 확신을 가지고 방북했다”며 “방북 일정을 연장했다면 김정일과 만나기 위한 것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주기위해 고의적으로 카터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피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부시 박사는 카터 전 대통령이 오마바 행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것이 아니라 민간인 자격으로 미국인 석방을 목적으로 방북한 만큼 김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하면서 미국 측에 메시지를 주려했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Bush: That doesn't make sense because Carter's visit was not a message from US administration.
미국의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도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면담 성사 여부보다 미국인 곰즈의 무사 귀환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Reiss: Not meeting with Kim shouldn't have much impact, the key is get the American citizen back home.
리스 실장은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가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인 석방 외의 북한 핵문제나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개선 문제를 독자적으로 북한 측과 논의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여전히 평양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한 당국이 확인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