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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은 오는 24일 탈북자들이 국무부의 인신매매담당 대사를 만나 북한과 중국이 인신매매를 방조하지 않도록 미국정부의 외교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제2회 ‘탈북자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s Day)’ 행사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탈북자들이 이날 국무부의 루이스 시드바카 인신매매퇴치 담당 대사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면담한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탈북자들이 국무부의 인신매매 담당 대사를 면담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숄티 대표는 인신매매 피해자인 탈북자 박미순 씨와 탈북여성인권연대의 강수진 대표, 그리고 미국에 정착한 탈북여성 조진혜 씨가 23일 의회 인권위원회의 청문회에 증언하고 다음 날 국무부의 시드바카 대사를 만난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숄티:
탈북자들은 시드바카 대사와 만 나 중국에 있는 탈북자의 인신매매 피해 상황을 설명할 것입니다.
탈북자들과 북한자유연합 회원들은 국무부 관리와 면담한 뒤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으로 이동해 탈북자를 강제 북송하는 중국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연합이 ‘탈북자 구출의 날’로 정한 9월 24일은 중국이 ‘1951년 유엔의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에 조인한 날입니다.
탈북자와 북한자유연합 회원을 비롯한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정부가 탈북자를 붙잡아 강제로 북으로 보내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국정부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해 8개국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집회를 했지만 올해는 워싱턴 한 곳으로 집중했다며 국무부 고위관리에 북한 인권과 관련한 조처를 중점적으로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슈잔 숄티:
지난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로 국무부의 인권 관련 고위직의 임명절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제 인선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국정부의 북한인권을 담당하는 주요 관리를 만나는 데 주력할 겁니다.
숄티 대표는 한국에서 온 탈북자 두 명을 비롯해 미국에서 난민의 지위를 받아 정착한 탈북자 등 북한을 탈출한 5-6명이 이틀간의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북자들은 23일 북한 인권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다음날인 24일 정오에 북한자유연합 산하 전 세계 50여 북한인권단체의 대표와 회원들과 함께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위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