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정착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이 지원재단을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내 탈북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수는 만9천500여 명. 오는 10월에는 2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는 정착지원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정착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도 새롭게 설립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천해성: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 북한이탈주민후원회를 확대·개편해서 설립되는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열고 관련 규정을 의결하는 등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창립 이사회에서는 통일부 차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이북5도위원장, 그리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법적으로는 27일 출범했지만, 이사장 제청과 임명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재단의 본격적인 업무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기존 후원회가 민간 성격의 재단이라면 이번에 새로 설립된 지원재단은 정부가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업무 영역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천해성: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생활안정, 사회적응지원, 취업지원과 직업훈련, 장학사업, 전문상담인력의 양성, 관련민간단체들의 협력, 정착지원 정책개발과 조사연구,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원 인력 역시 기존 후원회가 10명 안팎인 데 비해 60명 정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연히 정부의 예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간 예산만 4천500만 달러 규모입니다. 후원회의 연간 예산이 500만 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9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 밖에도 탈북자의 체계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지역적응센터와 전문상담사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제2 하나원도 신축해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탈북청소년의 진학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예비학교도 완공돼 10월 초 문을 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