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북인권단체, 탈북민 차별 방지 온라인 서명운동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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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모임인 '새터민들의 쉼터'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탈북자들의 모임인 '새터민들의 쉼터'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 내 남북 대학생들로 이뤄진 북한인권단체가 탈북민들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고려대학교의 남북대학생 연합 단체인 ‘리베르타스’가 16일 한국 내 정착한 탈북민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해당 입장문은 오는 29일 대자보의 형태로 고려대학교 내에도 게시될 예정입니다.

리베르타스는 이날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탈북민들은 남북을 모두 겪어 봤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의 간극을 좁히고 대화를 이끌어 낼 능력과 포용력이 있다”며 “탈북민들은 하나의 공동체 속의 개인들로 한국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벗”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베르타스는 이와 함께 탈북민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막기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조성빈 리베르타스 학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서명 운동을 시작한 취지에 대해 “탈북민들에 대한 차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빈 리베르타스 학회장: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탈북민들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북민들은 한국 사회에서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조성빈 학회장은 “탈북민들이 자신의 출신을 숨기는 것 자체도 차별이라고 생각한다”며 탈북민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베르타스는 한국 내 북한인권, 통일 관련 대학생 단체들의 연합체인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과 논의해 서명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내 탈북민 정착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 취약계층에 다음 주부터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신형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 대구, 경북, 서울, 경기, 충남 소재 탈북민 노인 420명입니다. 이들에게는 손 세정제를 비롯한 감염 예방 용품과 간편식 등 생필품이 제공됩니다.

남북하나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의 하나센터를 통해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 고령자 등을 발굴해 신형 코로나 사태의 추이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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