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탈북자 “코로나 때문에 난민비자 받기 어려워”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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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_defectors_jangi_b1 영국 탈북민들이 공원에서 장기를 두며 여가를 즐기거 있다.
/RFA PHOTO

앵커: 코로나19, 즉 신형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때문에 탈북자들의 해외 정착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재영탈북민총연합회장 이정희 씨.
재영탈북민총연합회장 이정희 씨.
/이정희 회장 제공

최근 새 지도부를 꾸린 ‘재영탈북민총연합회’가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22일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정희 씨는 무엇보다 영국에 들어와 아직 비자, 즉 체류허가를 받지 못한 탈북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정희 회장: 비자 없는 분들에 대한 문제를 우리 협회 차원에서 모든 걸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홈오피스 등 (비자발급) 관계자들과 모임도 가져서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영국의 경우 이민업무 담당자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이 마비 수준에 이르렀다는게 이 회장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탈북자들의 합법적 체류신분을 하루라도 빨리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다행스러운건, 영국의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더라도 탈북자들은 각종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회장은, 비자가 없는 탈북자들은 영국에 머무는 동안 합법 체류신분을 부여받을 때까지 무료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그 자녀들에게는 영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공공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의 신임회장 선거를 지켜 본 영국의 탈북자 최승철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재영탈북민총연합회와 재영한인회가 서로 협력하여 한인들과 탈북민들 그리고 조선족을 포함한 영국에 거주하는모든 한민족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영국에는 런던의 뉴몰든(New Malden) 지역을 중심으로 전역에 800여명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경북도 라선 출신의 이 회장은 14년전 영국에 정착해 8년전 영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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