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사무소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강력히 촉구”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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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면.
2018년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면.
/연합뉴스

앵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세계 가정의날을 맞아 남북 양측에 이산가족 간 상봉과 연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8월을 마지막으로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세계 가정의날인 15일 남북 양측에 이산가족 만남, 편지교환, 전화 그리고 화상 연락을 통해 헤어진 가족들이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무소는 인터넷사회연결망(SNS)인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현재 생존해있는 남북이산가족 중 65%가 80대 혹은 그 이상의 연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총 133,000여명의 이산가족 등록자 중 51,000여명만이 생존해있으며 이 중 34,000명 정도가 80대 이상의 노년층입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교류협력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자 논평에서 한국의 통일연구원이 발표한 북한인권백서가 “정치적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통일연구원은 지난 6일 2019년 북한인권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백서를 발표하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운영, 공개처형, 신체 자유와 안전에 대한 침해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1996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며 이번에 내놓은 강한 어조의 논평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대북제재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한국 정부에 불만을 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문재인 정부하고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작년까지도 북한이 이 정부에 대해 기대를 걸었는데 이제는 상대 안 하겠다는 거죠. 오발 사고도 걸고 넘어지고 백서도 걸고 넘어지고…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3일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 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강력히 항의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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