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하원 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영 김(Young Kim) 후보가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도 북한 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편지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로스엔젤레스에서 김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지난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난 영 김 연방하원 후보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지켜보면서 미주 한인 이산가족도 하루 빨리 북한 가족과의 상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갖은지 벌써 15년이나 됐다면서 이제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된 만큼 하루 빨리 미주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 : 미국에도 이산가족이 된 분이 많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에드 로이스 의원님과 함께 일했던 지난 15년 간 관심 가졌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이산가족들이 지금 70대 후반 80대 많은 분들은 90대가 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사연 등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직접 서한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이미 북한에 정통해 있고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진을 이끌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트럼프 정부가 미주한인 이산가족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만남을 갖고 미주이산가족 상봉에 계속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 : 이 문제를 계속 트럼프 정부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겁니다. 로이스 의원님, 또 현재 이산가족 상봉추진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이 문제를 추진해 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미주 한인과 관련된 이러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한인의 연방하원 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 : 앞으로 (연방 하원에) 당선된다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런 문제는 누구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이 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년 가까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이었던 김 후보는 로이스 위원장의 은퇴선언으로 공석이 될 연방하원 제39선거구에 한인여성 최초로 출사표를 던져 지난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올라 오는 11월 결선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