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자유주간' 참여 탈북자단체 항공료, 한국민 모금으로 마련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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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북한자유주간 맞아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북한 고아들의 인권에 관한 토론회 모습.
지난 2017년 북한자유주간 맞아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북한 고아들의 인권에 관한 토론회 모습.
RFA PHOTO/양희정

앵커: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내 탈북자단체들의 미국행 항공료가 한국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탈북자단체들이 한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미국 왕복 항공료를 지원받았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신의한수’ 채널에 출연해 모금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탈북자단체들의 미국행 항공료 마련을 위해서입니다.

김성민 대표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한국민들의 모금 덕분에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할 18명의 왕복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내 탈북자단체들은 한국 통일부에 참석자들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행 항공료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민 대표는 “구체적인 일정은 안 나왔지만 이번 행사에서 북한군 내 인권문제, 장마당 실태, 꽃제비, 강제북송 등 크게 4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 당국의 영향 아래에 자행되고 있는 밀무역 행위와 마약밀매 등 북한군의 온갖 불법행위들에 대해서 보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북한군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개총살과 인권유린 행위를 동시에 고발할 겁니다.

김 대표는 북한 장마당의 실태와 관련해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 내 꽃제비의 실상과 관련된 행사를 미국 내 비정부기구인 이사벨라 재단과 함께 준비 중입니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 여군 출신 등 북한 인권 실상을 증언할 탈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의 증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단체와 북한인권단체들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4월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디펜스포럼재단의 수잔 숄티 대표가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인민해방전선, NK지식인연대 등 탈북자단체 대표들은 오는 27일날 출국해 다음달 5일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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