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개선 위해 유엔 적극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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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유엔의 적극적인 개입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일, '북한의 인권: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로 온라인 화상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자들은,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데이비드 호크(David Hawk) 전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은 북한 주민들이 인권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호크 전 지부장: 북한은 너무 고립되고 폐쇄적이어서 북한 내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하기란 불가능합니다. (North Korea is so self-isolated and closed up, that the normal ways of promoting and protecting human rights in almost all other UN member states is not possible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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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데이비드 호크, 로버타 코언, 로버트 킹, 그렉 스칼라튜. /온라인 토론회 화면 캡쳐

로베르타 코언(Roberta Cohen) 전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다른 무엇보다 북한의 인권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산하 지원 및 구호기구를 통한 현지답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과 정치범 수용소 등 구금시설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데, 그것은 유엔 차원에서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언 전 부차관보: 유엔의 (현지조사) 참여를 위한 시작은 유네스코, 유니세프, 인권고등 판무관실 등이 계승한 국제 기준을 북한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유엔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Opening for UN involvement is North Korea's acceptance of the recommendation that it familiarize its public with the international standards it succeeded to UNESCO, UNICEF the high commissioner's office should all step up.)

로버트 킹(Robert King)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이날, 유엔이라는 이름 아래 회원국들이 뜻을 함께 해 북한 당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도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독립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유엔의 국제질서확립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킹 전 특사는 말했습니다.

킹 전 특사: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북한을 압박하고 있고,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Nonetheless, other countries have continued that effort, and this is not just the United States pressing North Korea. It's the world, pressing North Korea, and it's extremely important that we continue that effort that we continue to do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