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강제송환 위협에 신음하는 탈북 여성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인권유린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 인권 청문회가 23일 미국 의회에서 개최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고 있는 인신매매와 강제송환 위협을 고발하고 이같은 인권유린을 근절하는 데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길 촉구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가 23일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열립니다.
미국 하원의 탐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청문회는 올해 미국 의회에서 처음 열리는 북한 인권에 관한 청문회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문회에는 인신매매를 직접 경험했던 탈북 여성과 이들을 구조해온 인권단체 관계자가 함께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또 탐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 의장인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그리고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 등이 직접 청문회를 주관합니다.
탐 랜토스 인권위원회와 함께 올해 첫 북한 인권 관련 미국 의회 청문회를 준비 중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이번 청문회가 인신매매를 포함한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탈북여성들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14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수전 숄티:
탈북 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에 국제사회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중국은 이 문제를 방관하는 게 아니라 아예 조장하고 있습니다.
숄티 의장은 이번 청문회가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직접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탈북 여성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국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탈북 여성들을 직접 구출하는 활동을 펼쳐온 인권단체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인신매매와 강제송환이라는 이중의 사슬에서 고통받고 있는 탈북 여성을 돕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자유연합은 23일 미국 의회가 주관하는 탈북 여성의 인권 유린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 이어 24일에는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과 항의집회를 열고 탈북자 구출에 국제사회가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