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납치피해자 생활비 지원 5년 연장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2010.03.23
2010.03.23
MC: 일본 중의원은 북한에 납치됐다가 일본으로 돌아 온 납치 피해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납치 피해자 지원법’을 다시 5년간 연장하기로 23일 결의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3월말로 시한이 만료하는 ‘납치 피해자 지원법’ 개정안이 23일 만장일치로 일본 중의원을 통과했습니다. 참의원도 이 달 안에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납치 피해자 지원법’은 북한에 납치됐다가 일본으로 귀국한 납치 피해자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1월에 제정됐습니다.
이 지원법에 따라 하스이케 가오루 씨 가족을 비롯한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 12명은 2005년4월부터 납치 피해자 한사람 당 17만 엔에서 24만엔 까지 생활비를 지원 받아 왔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연립 여당과 자민, 공명당 등 야당은 비록 납치 피해자들이 일본에 귀국해서 각자 고향에 정착했지만, 아직 생활 기반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서 생활비 지급 시한을 2015년3월까지 다시 5년간 연장하기로 결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납치 피해자가 세대 당 한 사람일 경우 매달 17만엔 씩, 두 사람일 경우 24만엔 씩, 세 사람을 초과할 경우 한 사람 당 매달 3만 엔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됐습니다.
납치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니가타 현과 후쿠이 현은 ‘납치 피해자 지원법’ 개정안에 북한에 배상을 청구하는 조항을 삽입하라고 요구했으나 이번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납치 피해자 하스이케 가오루 씨 가족은 현재 니가타 현 가시와자키 시에, 지무라 야스시 가족은 후쿠이 현 오바마 시에, 소가 히토미 씨 가족은 니가타 현 사도 시에 정착해 생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하스이케 가오루 씨는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일본말로 번역하는 등 한국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귀국한 자녀들도 모두 일본 사회에 잘 적응해 귀국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3월말로 시한이 만료하는 ‘납치 피해자 지원법’ 개정안이 23일 만장일치로 일본 중의원을 통과했습니다. 참의원도 이 달 안에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납치 피해자 지원법’은 북한에 납치됐다가 일본으로 귀국한 납치 피해자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1월에 제정됐습니다.
이 지원법에 따라 하스이케 가오루 씨 가족을 비롯한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 12명은 2005년4월부터 납치 피해자 한사람 당 17만 엔에서 24만엔 까지 생활비를 지원 받아 왔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연립 여당과 자민, 공명당 등 야당은 비록 납치 피해자들이 일본에 귀국해서 각자 고향에 정착했지만, 아직 생활 기반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서 생활비 지급 시한을 2015년3월까지 다시 5년간 연장하기로 결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납치 피해자가 세대 당 한 사람일 경우 매달 17만엔 씩, 두 사람일 경우 24만엔 씩, 세 사람을 초과할 경우 한 사람 당 매달 3만 엔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됐습니다.
납치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니가타 현과 후쿠이 현은 ‘납치 피해자 지원법’ 개정안에 북한에 배상을 청구하는 조항을 삽입하라고 요구했으나 이번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납치 피해자 하스이케 가오루 씨 가족은 현재 니가타 현 가시와자키 시에, 지무라 야스시 가족은 후쿠이 현 오바마 시에, 소가 히토미 씨 가족은 니가타 현 사도 시에 정착해 생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하스이케 가오루 씨는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일본말로 번역하는 등 한국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귀국한 자녀들도 모두 일본 사회에 잘 적응해 귀국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