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탈북인권운동가 지성호 영입…“북 인권의 산증인”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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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을 상징하는 빨간 쿠션과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을 상징하는 빨간 쿠션과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한국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8일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NAUH)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한국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지성호 대표가 ‘자유’와 ‘용기’의 상징이자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는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북한에서 꽃제비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자유를 찾아 만리길을 넘어 힘들게 한국에 온 지성호 나우 대표. 북한의 엄혹한 현실을 탈출해 길고 긴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북한 인권 실상을 유엔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북한인권법의 실질적 집행 등을 통한 북한 인권의 증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성호 대표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성호 나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제도권 정치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습니다.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지난해 탈북모자 사망 사건을 보며 매우 슬펐습니다. 두 명의 어부 강제 북송 사건을 겪으면서 북한 인권활동가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해왔는데도 말입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지 대표는 한국에 왔을 당시 고국으로부터 파견된 대사와 같은 마음으로 북한 주민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기로 다짐했다며 한국 사회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성호 대표는 어린 시절 북한에서 먹을 것을 구하러 석탄 열차에 올랐다 떨어져 왼팔과 왼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 대표는 사고 이후 꽃제비로 생활하다 지난 2006년 탈북해 5개국을 거쳐 1만여 킬로미터를 걸은 끝에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이후 북한인권단체인 나우를 설립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 당시 지 대표를 소개하면서 북한 정권의 부도덕함과 잔인함을 비판했으며 지 대표는 방청석에서 목발을 들어 올리며 화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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