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메구미 만난적 있다고 증언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2010.02.17
2010.02.17
MC: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북한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작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요코다 메구미 씨를 북한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대신은 17일 열린 ‘납치문제에 임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당시 작성한 증언 보고서를 최근 보고 받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희 씨는 자신의 일본말 선생이었던 이은혜 즉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들을 작년 3월 부산에서 만났을 때 “메구미 씨는 동료 공작원 김숙희에게 일본말을 가르쳤으며,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본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메구미 씨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현희 씨는 또 다구치 씨 가족들에게 “메구미 씨가 남한 사람과 결혼하여 딸을 낳았으며,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지만 증세는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코리아 국제 연구소의 박두진 소장은 “김현희 씨가 북한에서 메구미 씨를 직접 만났다면, 그에 관한 정보를 좀더 소상하게 메구미 씨 가족과 일본측에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새로운 사실이 들어 나기는 어려 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대신도 17일 “김현희 씨가 구체적으로 메구미 씨를 언제 어디서 만났다고 증언했다”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나카이 대신은 한편 “메구미 씨 부모가 김현희 씨와의 면담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현희 씨를 일본으로 초청하기 위해 지금 수속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이 대신은 작년 가을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김현희 씨를 일본으로 초청하는 문제를 한국 당국과 협의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김현희 씨의 일본 방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리아 국제 연구소의 박두진 소장은 “김현희 씨가 대한 항공기를 폭파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위조 여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일본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작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요코다 메구미 씨를 북한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대신은 17일 열린 ‘납치문제에 임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당시 작성한 증언 보고서를 최근 보고 받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희 씨는 자신의 일본말 선생이었던 이은혜 즉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들을 작년 3월 부산에서 만났을 때 “메구미 씨는 동료 공작원 김숙희에게 일본말을 가르쳤으며,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본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메구미 씨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현희 씨는 또 다구치 씨 가족들에게 “메구미 씨가 남한 사람과 결혼하여 딸을 낳았으며,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지만 증세는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코리아 국제 연구소의 박두진 소장은 “김현희 씨가 북한에서 메구미 씨를 직접 만났다면, 그에 관한 정보를 좀더 소상하게 메구미 씨 가족과 일본측에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새로운 사실이 들어 나기는 어려 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대신도 17일 “김현희 씨가 구체적으로 메구미 씨를 언제 어디서 만났다고 증언했다”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나카이 대신은 한편 “메구미 씨 부모가 김현희 씨와의 면담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현희 씨를 일본으로 초청하기 위해 지금 수속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이 대신은 작년 가을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김현희 씨를 일본으로 초청하는 문제를 한국 당국과 협의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김현희 씨의 일본 방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리아 국제 연구소의 박두진 소장은 “김현희 씨가 대한 항공기를 폭파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위조 여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일본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