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구출 위한 온라인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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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가 탈북자들을 돕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홍알벗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탈북자 지원 민간단체인 링크(LiNK)는 지난 7일 ‘자유의 밤’(A Night of Freedom)이라는 주제로 탈북자를 위한 모금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 시간동안 화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아 북한을 탈출한 3명의 젊은 탈북자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이날 행사에 나온 여성 탈북자는 “한국으로 가서 마음껏 종교생활을 하고 싶었다”고, 그리고 남성 탈북자는 “한번 사는 인생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탈북했다”고 말했습니다.

총 400명이 넘는 개인과 기업이 모금행사에 참여했으며, 8일 오후까지 미화 총 50만 달러에 가까운 지원금이 모였습니다.

링크는 모든 모금액이 북한 주민들이 비밀 탈출경로를 통과하는데 드는 비용에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북한 난민의 탈북 과정을 돕고 그들이 탈북 이후 새로운 국가에 정착할 수 있게 돕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링크는 오는 15일에도 한차례 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총 1백만 달러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링크 측은 “미국인들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잔인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상영할 3분 영상을 통해 북한 당국의 극도의 잔인성은 물론 최근 행해지고 있는 북한관련 단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등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링크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216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