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녘고향 두고 온 분들, 가족과 함께 하도록 노력”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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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실향민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23일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에게 인사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실향민들이 늦기 전에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설 명절 메시지에서 실향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관광 등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설 메시지에 담았다는 겁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남북 협력 증진을 통해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진전을 견인하는 방안 등 올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설을 맞아 남북 이산가족과 납북자 가족을 위로 방문합니다.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은 설 당일인 오는 25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리는 ‘제36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9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와 차담회를 갖습니다.

이어 30일에는 서호 한국 통일부 차관이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자가족연합회 이사장 등을 만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 단체들과 탈북민 정착과 생활안정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듭니다.

남북하나재단은 이날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모임인 탈북민전국연합회와 함께 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지난 21일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은 원칙적으로 모든 탈북민 단체를 협의체에 참여시키고 분기마다 열리는 전체회의와 매달 열리는 분과협의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준비를 거쳐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위한 탈북민 단체 대상 설명회도 엽니다.

재단 측은 탈북민 사회와의 상시적인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황정환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부 차장: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잘 살 수 있도록 서로간의 협력과 소통을 목표로 함께 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남북하나재단이나 한국 통일부도 그 부분에 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재단 측도 노력을 하겠지만 탈북민 단체도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서 재단 측은 지난해 발생한 탈북민 모자 사망사건 이후 장례 절차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이 같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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