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들, 베트남 억류 탈북자 석방 보도에 ‘환영’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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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_street-620.jpg 사진은 베트남의 노상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앵커: 국제인권단체들이 베트남(윁남)에 억류돼 있던 탈북민 10여명이 미국 외교관들의 도움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보도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외교관들이 베트남(윁남) 당국에 의해 억류됐던 탈북민 13명을 안전한 장소로 피신하도록 도왔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이번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AI)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을 떠난 모든 사람들이 자의적 구금, 고문 또는 다른 부당한 대우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강제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위험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앰네스티는 난민협약에 따르면, 베트남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은 탈북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탈북민을 체류하도록 할 수 없다면, 탈북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한국이나 다른 국가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존 시프턴(John Sifton) 아시아국장도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주민들이 폭력적인 정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은 항상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모든 국가들은 탈북자들이 발견되는 곳마다 도움을 줘야 하며, 휴먼라이츠워치는 한국 정부가 탈북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정책과 관행을 지속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탈북자가 안전하다는 소식은 아주 기쁜 소식이라면서, 더욱이 미국 외교관도 관여됐다고 알려져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자신도 언론 보도로만 접해서 정확한 사실 파악은 되지 않지만, 탈북민 구출작업을 오래 해온 관계자들을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이번 베트남 탈북민 구출 소식은 사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탈북민들이 또 다시 억류되지 않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공식적인 탈북 경로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제3국으로 탈출하는 탈북자들을 공식적으로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한국의 민간단체인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탈북민 13명이 제3국을 통해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은 목사: 사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곧장 가기는 어렸습니다. 아무리 베트남이 한국과 친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수교한 국가이기 때문에 아마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절차를 택할 것 같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대표는 탈북민 11명이 베트남 변방대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현지 한국대사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들 중 탈북민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구출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김성은 목사가 언론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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